나는 얼마짜리

나의 일이 내게 어떤 의미인지 남들에게 이야기하는 것과 내 노동력이 얼마짜리인지 이야기하는 것은 서로 다르지 않다. 같은 단어를 영어나 일어로 번역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처음으로 내 노동력의 시간당 가격을 클라이언트에게 제안했던 순간은 아마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다. 그땐 좀 쑥쓰러웠다. 내 인격에 값이 매겨지는 느낌이랄까. 값이 매겨진 것은 내 인격이 아니라 노동력이었는데.

아무튼 그걸 알게 된 내가 그 전의 나보다 마음에 든다. 이제는 내 일을 돈으로도, 돈이 아닌 걸로도 설명할 수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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