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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의 조건

요즘 들어 친구들과 힘을 합쳐야겠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

사업적 협력을 가능하게 하는 조건 중의 하나는 적정 수준 이상의 예측가능성이다. 그래서 앞날을 내다보기 어려운 종류의 일을 하는 우리들이 할 수 있는 협력에는 한계가 있었다. 네가 하는 사업의 인풋 대비 아웃풋이 예측이 되지 않는데 어떻게 선뜻 협력을 할 수가 있나? 만약 시장과 시세가 형성되어 있어서 공급자로서의 역량을 갖추었는지가 주된 성공조건인, 그런 다소 일반적인 사업을 하는 멤버들이 있었다면 이야기는 달랐을 것이다. 다들 태동하는 분야나 어떤 극단에 서서 뭔가를 개척하고 실험해 나가는 일을 비즈니스로 하고 있으니, 힘을 합치기에는 서로 리스크가 큰 것이다.

그래서 최근 자기 사업을 정리한 어떤 친구에게, 너의 전문성을 살려서 이미 형성되어 있는 어떤 시장에 들어가보면 어떻겠냐는 이야기를 가볍게 건네보았다. 너라도 그런 플랫한 사업을 해야 우리가 모은 돈을 투자라도 할 수 있지 않겠냐며. 물론 그 친구 앞길은 본인이 판단할 문제이지만 관계 전체를 보았을 때에는 그런 사업을 하는 친구 하나쯤은 있으면 좋지 않을까 싶다.

About the author Seong Kim

  • 10월 1, 2018
  • 9월 30, 2018
  • 9월 29,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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