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를 뛰어넘어 함께 일하기(슬로비,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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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 이야기 이제 좀 질리고 싫은데 요즘 하는 모임의 최근 주제가 그런 거라 에라 모르겠다 하고 읽고 있다. 미국의 비영리단체들이 세대교체 과정에 겪은 문제들과 그 해법을 다룬 책인데, 오늘부터 읽기 시작했다.

이 책에서는 베테랑세대(1925~45출생) – 베이비붐세대(1946~64출생) – X세대(1965~79출생) – 밀레니엄세대(1980~2000출생)로 구분하고 있다. 아직 초반인데, 다 읽고 나면 지금 하고 있는 생각이 어느 정도 달라질지 궁금해서 미리 기록해둠.

일단 커버를 보고 든 생각은 “..같은 세대끼리도 힘들지 않나. 같이 일하기 힘든 게 세대 때문이라고 전제하는 게 맞아?”였다.

적어도 일의 현장에서는 내가 어느 세대에 속하는지보다는 함께 일하는 것에 대한 감각이 어느 정도인가가 더 중요하다고 봄. 물론 “저 사람이 겪어온 시대적 맥락은 저렇구나.”하고 상호 이해하는 것이 함께 일하는 데에 기여하리라는 생각은 함. 하지만 그보다는, 누군가와 함께 일을 하겠다면 갖춰야 할 기본적인 감각 같은 것이 있지 않나 싶고, 그게 부족한 것이 더 기본적인 문제라는 것이 지금까지의 내 생각이다. 예를 들면 비영리조직 문제의 고전이라 할 수 있는 “조직의 비전과 개인의 비전을 조화시키기” 같은 것이 대표적인데, 그 둘을 어느 수준 이상 조화시키는 데에 분명한 한계가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건 내가 어느 세대에 속했던 일을 하는 사람이라면 기본적으로 가져야 하는 감각 아닌가.

그래서 부디 이 책의 메시지가 커버에서 큰소리 치는 것처럼 ‘아 글쎄 나와 다른 세대를 이해했더니만 우리 조직이 확 달라졌어요!!’는 아니길 바람. ‘세대간 이해도를 높이는 것이 함께 일하는 데에 기여하는 바는 이렇다’고 냉정하게 짚어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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